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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신제도주의, CSR CSV의개념과 관계와 발전 동향 정리

AgileBus 2026. 9. 29. 20:39


■ ESG, 신제도주의, CSR CSV의개념과  관계와 발전 동향 정리


최근 ESG가 급격히 제도화되는 과정에서, ESG 경영을 단순히 '탄소 배출 감량'과 동일시하는 인식의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흐름 속에서 탄소배출량(혹은 탄소배출권)이 ESG 평가와 공시의 가장 대표적인 정량 지표이자 비재무적 성과 측정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탄소 감량은 ESG가 포괄하는 방대한 영역의 일부일 뿐이며,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와 가치 창출의 전부는 아닙니다.


기업이 외형적 지표 맞추기를 넘어 '지속가능성'이라는 본질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리스크를 방어하는 CSR,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CSV, 성과를 정량화하는 ESG, 그리고 이를 조직 내에 영속화하는 신제도주의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와 입체적인 접근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CSR·CSV·ESG는 모두 기업과 사회의 관계를 다루지만 각가의 차이가 있습니다


▪︎CSR(Corpotate Social Responsibility)은 책임 있는 행동,
▪︎ CSV(Create Shared Value)는 사회문제 해결을 통한 사업가치 창출
▪︎ESG(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는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위험·성과를 측정·공시·통제하는 경영 체계라는 점에서 구분됩니다.

▪︎ 신제도주의(New Institutionalism)는 이 세 개념이 왜 오늘날 기업에 빠르게 확산되는지를 설명하는 이론적 시각입니다.


✏️ 한 줄 요약

° CSR: "돈을 벌었으니, 좋은 일에 비용을 쓰자" (사후 환원)
° CSV: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우리도 돈을 벌자" (비즈니스 융합)



□ 핵심 개념

🛡️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

• 정의: 기업이 이윤 창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선, 기부, 봉사 등을 행하는 활동입니다.

• 본질: 본업과 분리된 '비용 지출형' 리스크 방어선이자, 사회적 퇴출을 막는 '생존 자격'입니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입니다. 본업(비즈니스 모델)과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기부, 봉사, 장학 사업 등 비용을 지출하는 자선 활동의 형태를 띱니다.

   - 기업은 사회에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가?
   - 부정적 영향 완화, 사회환원, 이해관계자 신뢰
   - 기부, 봉사, 지역사회, 인권·환경 책임
   - 사회적 기여, 평판, 신뢰
   - 사후적 환원도 가능

  

🚀 공유가치창출 (CSV, Creating Shared Value)

• 정의: 사회적 문제 해결을 기업의 핵심 역량 및 비즈니스 모델과 결합하여 경제적 수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전략입니다.

• 본질: 가치를 사후에 나누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함께 키우는 '수익 창출형' 성장 동력입니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자체가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수익 창출) 모델이 되는 경영 전략입니다.
가치를 사후에 '나누는 것(CSR)'이 아니라, 애초에 사회의 필요와 기업의 이익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CSV)'하는 것입니다.

  - 사회문제 해결을 어떻게 사업 경쟁력으로 만들까?
  - 사회·경제적 가치의 동시 창출
  -  제품·시장·공급망·생산성 혁신
  -  사회성과 + 매출·원가·품질·공급 안정성
  -  사업모델 내재화


■
📊 환경·사회·지배구조( ESG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 정의: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의 성과와 리스크를 측정·공시·통제하는 경영 및 투자 체계입니다.
• 본질: 투자자와 자본시장의 관점에서 기업의 미래 가치와 복원력을 평가하는 '정량적 검증 지표'입니다.


ESG는 기업의 장기적인 생존과 성장을 결정짓는 세 가지 비재무적 핵심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경영 및 투자 트렌드입니다.

- 지속가능성 위험·기회·성과를 어떻게 관리·공시할까?
-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의 관리·투명한 정보 제공
- 환경·사회·지배구조 지표, 이사회 감독, 위험관리, 공시
  - 배출량, 안전, 인권, 이사회, 리스크·재무 영향
  - 전사적·장기적 관리체계


⚖️ 신제도주의 (New Institutionalism)

• 정의: 인간과 조직의 행위가 사회적으로 형성된 '제도(공식 규칙, 관습, 문화 등)'에 의해 제약받고 유도된다고 보는 이론적 시각입니다.

-  기업은 왜 비슷한 제도와 관행을 채택하는가?
- 정당성 확보와 환경 적응
- 규제·시장·전문가·동종기업의 압력
   (강압적, 모방적, 규범적 동형화)
- 제도적 정당성, 동형화, 관행의 확산
- 제도가 형성·확산되는 과정 설명



│ 신제도주의 (제도적 동형화 및 정당성 확보) │
▼
│ 1단계: CSR (리스크 통제) ➔ 사회적 퇴출 방어 및 생존 기반 구축 │

▼
│ 2단계: CSV (공유가치 창출) ➔ 사회 문제 해결을 통한 비즈니스 성장│

▼
│ 3단계: ESG (시장 가치 증명) ➔ 성과 정량화·공시로 장기 자본 유치│



ESG기반 지속가능전략의 관계

• 신제도주의와 ESG의 결합: 자본시장과 규제 당국이 ESG를 제도화(공시 의무화 등)함에 따라, 기업들은 사회학적 제도주의의 '동형화(Isomorphism)' 메커니즘에 의해 정당성을 얻고자 ESG 경영을 급격히 수용합니다.

• CSR과 CSV의 역할 분담: 신제도주의적 압력 속에서 기업은 먼저 CSR을 통해 인권·안전·환경 리스크를 방어(Downside Risk 통제)하고, 이를 기반으로 CSV를 실행하여 사회적 요구를 새로운 매출 기회로 전환(Upside 잠재력 확장)합니다.

• ESG를 통한 최종 증명: CSR(위험 관리)과 CSV(가치 창출)의 실질적인 성과는 ESG라는 정량적 지표와 투명한 거버넌스를 통해 자본시장에 공시됩니다. 투자자는 이 데이터를 보고 장기 투자를 결정함으로써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재무적으로 뒷받침합니다.



1. CSR: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은 기업이 법적 의무를 넘어서 사회·환경·이해관계자에 대해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과거에는 기부·장학·봉사처럼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형태가 강했지만, 현대 CSR은 인권, 노동, 안전, 소비자 보호, 환경오염 방지, 공급망 책임까지 포괄합니다.

따라서 CSR을 단순히 “돈을 번 뒤 좋은 일에 비용을 쓰는 활동”으로만 한정하면 좁습니다. 예를 들어 산업재해 예방, 협력사 대금의 공정 지급, 개인정보 보호, 제품 안전성 강화도 모두 CSR의 핵심 영역입니다. 이는 기업이 초래하거나 연결된 부정적 영향을 예방·완화해야 한다는 책임의 관점입니다.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는 대표적 CSR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1984년부터 국·공유림 조성, 숲 가꾸기, 환경교육, 시민 참여 등을 이어 왔으며, 회사 자료에 따르면 2024년까지 국내외 약 16,500ha에 누적 5,700만 그루 이상을 심고 가꾸었습니다. 제품 원료와 연결되는 산림·환경 이슈에 장기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에서, 단순 일회성 기부보다 발전된 CSR입니다.



2. CSV: 공유가치 창출

CSV는 2011년 마이클 포터와 마크 크레이머가 널리 확산시킨 전략 개념으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사회문제 해결을 분리하지 않고 결합합니다. 핵심은 “사회문제를 비용 또는 규제 부담으로만 보지 말고, 혁신·생산성·시장 확대의 기회로 보자”는 것입니다.

CSV는 흔히 세 방향으로 구현됩니다.

- 사회적 필요를 충족하는 제품·서비스·시장 개발
- 가치사슬의 생산성 혁신
- 기업이 위치한 지역의 산업 생태계와 경쟁 기반 강화

네슬레의 Cocoa Plan은 전형적인 설명 사례입니다. 네슬레는 카카오 농가에 교육을 제공해 수확량·병해 관리·품질을 개선하고,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원료 조달 기반을 만들려 했습니다. 농가는 생산성과 소득 기회를 높이고, 기업은 품질 좋은 카카오와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구조입니다. 네슬레는 이 프로그램을 CSV 사례로 설명하고 있으며, 농가 교육·환경 고려·품질 개선·공급망 효율성 등을 핵심 축으로 제시합니다.

CSV인 이유:
농민들은 소득이 늘어나 빈곤에서 벗어났고(사회적 가치), 기업은 고품질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여 더 좋은 초콜릿을 만들어 매출을 올렸습니다(경제적 가치). 즉,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기업도 동시에 돈을 버는 윈-윈(Win-Win)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CSV라고 해서 자동으로 사회적으로 정당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적 성과가 실제로 검증되어야 하고, 본업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환경훼손·불공정행위가 남아 있다면 일부 CSV 프로젝트로 상쇄할 수 없습니다.

학계에서는 CSV가 기존 CSR·이해관계자 경영과 상당 부분 겹치며, 이해관계자 간 충돌과 기업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책임 문제를 충분히 다루지 못한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3. ESG의 위치

ESG는 자선이나 특정 프로젝트의 이름이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기회·성과를 경영 의사결정과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공시하는 프레임입니다.

- E(Environmental)**: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물, 폐기물, 생물다양성, 오염
- **S(Social)**: 산업안전, 인권, 노동, 다양성, 개인정보, 공급망, 소비자 보호, 지역사회
- **G(Governance): 이사회 독립성·감독, 내부통제, 윤리·준법, 주주권리, 보상체계, 부패방지


🍀 Environment (환경)

• 기업이 생산 활동을 하면서 환경에 미치는 기후 변화와 오염을 최소화하는 노력입니다.

• 핵심 지표: 탄소 배출 저감, 신재생 에너지 사용(RE100), 플라스틱 및 쓰레기 배출 감소, 수자원 보호 등


🤝 Social (사회)

• 기업이 속한 사회적 구성원들(직원, 고객, 공급망, 지역사회)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구축하는 것입니다.

• 핵심 지표: 인권 보호,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 남녀 차별 금지 및 다양성 존중, 하도급 업체와의 상생, 개인정보 보호 등


⚖️ Governance (지배구조/투명경영)

• 기업이 법을 준수하고 투명하며 민주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평가하는 것입니다.

• 핵심 지표: 주주 권리 보호,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 뇌물·부패 방지, 회계의 투명성 등


♧ CSR과 CSV가 “기업이 사회에 무엇을 할 것인가”에 초점을 둔다면, ESG는 “그 활동과 관련 위험을 누가 감독하고, 어떤 데이터로 관리하며, 외부에 어떻게 공시하고 검증할 것인가”에 더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연결됩니다.

- 기업이 산림복원 활동을 한다면 이는 CSR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 재생 원료 조달과 친환경 제품을 통해 원가·수요·공급 안정성을 함께 개선하면 CSV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 이 과정에서 탄소배출, 산림훼손 위험, 공급망 인권, 이사회 감독, 투자 규모, 성과지표를 관리·공시하면 ESG 경영이 됩니다.

즉, CSR과 CSV는 ‘무엇을 하고 왜 하는가’의 전략·책임 언어이고, ESG는 그것을 경영 시스템과 데이터·공시·투자 언어로 전환하는 틀 이라고 이해하면 실무적으로 명확합니다.


4. 신제도주의 관점

신제도주의는 조직이 항상 경제적 효율성만을 위해 움직이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기업은 법·규제·투자자·고객·언론·전문가 집단·동종 업계가 기대하는 “정당한 기업의 모습”에 맞추려 하며, 이 과정에서 서로 유사한 제도와 관행을 갖추게 됩니다.


DiMaggio와 Powell의 조직

동형화(isomorphism) 논의는 특히 ESG 확산을 이해하는 데 유용합니다. 동형화는 크게 세 종류로 구분됩니다.

1) 강제적 동형화
   - 정부·규제기관·지배 기업·자본 제공자의 공식·비공식 압력에 따른 변화
  -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 탄소배출 규제, 공급망 실사, 대기업 협력사 ESG 평가


  2) 모방적 동형화
   - 불확실할 때 성공적이거나 정당성이 높아 보이는 기업의 관행을 모방
   - 경쟁사가 넷제로 선언, 인권정책, ESG위원회,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채택하자 동종 업계가 추종


  3)규범적 동형화
   - 전문가 집단, 교육, 컨설팅, 회계·법률·인증 기준에서 나오는 압력
  - ISSB·GRI·TCFD 기반 보고서, ESG 평가기관 지표, 회계법인 검증, 이사회 교육

이 관점에서 보면 ESG는 선의만으로 확산된 것이 아닙니다.
기업은 투자 유치, 수출, 공급망 참여, 규제 대응, 평판 관리, 인재 확보를 위해 ESG 제도를 채택합니다.

특히 공시·평가·검증 체계가 표준화될수록 기업은 경쟁사와 유사한 위원회, 정책, 데이터 플랫폼, 보고서를 도입하게 됩니다.


그러나 신제도주의는 중요한 경고도 줍니다.

제도 도입이 실질 개선보다 "외부 정당성 확보" 를 위한 형식적 순응에 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ESG 위원회·보고서·정책은 존재하지만 실제 의사결정, 예산 배분, 공급망 관리, 임원 성과보상과 연결되지 않는 이른바 ‘상징적 채택’ 또는 그린워싱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개념 간 관계

세 개념의 관계를 흐름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CSR(책임)} 》  CSV(사업모델화) 》 ESG(관리·측정·공시)


다만 이것은 역사적·실무적 이해를 돕는 단순화일 뿐, 완전한 대체 관계는 아닙니다.



- CSR은 기업의 책임에 관한 규범적 출발점 입니다.

“기업은 이익만 추구하면 되는가?”라는 질문에 답합니다.


- CSV는 사회문제를 기업 전략과 혁신의 원천으로 전환 합니다.

“책임을 비용이 아니라 경쟁력으로 만들 수 있는가?”를 묻습니다.


- ESG는 지속가능성 이슈를 이사회·위험관리·성과지표·공시·자본시장과 연결 합니다.

“그 약속과 성과를 어떻게 측정하고 통제하며 검증할 것인가?”에 답합니다


- 신제도주의는 이 모든 체계가 사회적으로 왜 확산되고 표준화되는지 설명 합니다.

“왜 기업들이 비슷한 ESG 체계와 보고 관행을 채택하는가?”를 해석합니다.


따라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제대로 설계하려면 네 가지를 함께 가져가야 합니다.

1. CSR 관점에서 법규 준수와 부정적 영향 예방을 기본선으로 둡니다.

2. CSV 관점에서 자사의 제품·기술·공급망과 연결된 사회문제를 사업 기회로 탐색합니다.

3. ESG 관점에서 목표, KPI, 데이터 계보, 내부통제, 이사회 감독, 공시 및 검증 체계를 설계합니다.

4. 신제도주의 관점에서 단순 업계 모방이나 보고서 중심 대응이 아닌 실제 운영 변화인지 점검합니다.



■ 발전 동향

1. 자선·사회공헌 중심에서 가치사슬 책임으로

기업 책임의 범위는 기부·봉사 같은 지역사회 공헌에서 제품 전 과정과 공급망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은 협력사의 인권·산업안전, 원재료 조달, 탄소배출, 데이터·개인정보 보호, 제품 안전까지 관리해야 한다는 기대를 받습니다.

이 변화는 특히 금융·플랫폼·IT 기업에 중요합니다. 금융기업은 투자·대출 포트폴리오의 기후·인권 리스크를, 플랫폼 기업은 개인정보·알고리즘 공정성·판매자 보호·노동 이슈를, 제조기업은 Scope 3 배출량과 공급망 실사를 핵심 의제로 다루게 됩니다.



2. ESG의 ‘공시’에서 ‘재무·운영 통합’으로

ESG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업무에서 기업가치·리스크 관리의 문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ISSB는 2023년 IFRS S1(일반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 공시)과 IFRS S2(기후 관련 공시)를 발표했으며, 이는 투자자와 자본시장이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기준선을 지향합니다.

EU의 CSRD와 ESRS는 더 넓은 범위의 공시를 요구하며,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는 지속가능성 이슈뿐 아니라 기업이 사람·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보는 이중 중대성(double materiality) 관점을 채택합니다.



실무적으로는 다음 전환이 일어납니다.

- ESG 보고서 작성 → 재무보고 수준의 데이터 통제와 검증
- 연 1회 정성 서술 → 배출량·안전·인권·공급망의 정량 KPI
- 담당 부서 단독 대응 → 이사회·CFO·CRO·법무·조달·IT·현업 공동 거버넌스
- 선언적 넷제로 → 전환계획, CAPEX, 사업 포트폴리오, 성과보상 연계
- 내부 운영 데이터 → 밸류체인·협력사·제품 단위 데이터 수집과 추적성 확보


3. 한국의 제도화

한국도 ESG를 자율적 보고 관행에서 단계적 의무공시 체계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최종 로드맵에 따르면, 연결자산 10조 원 이상 KOSPI 상장사는 2028년부터 사업보고서에서 ESG 공시를 해야 하며, 2029년에는 기준이 연결자산 5조 원 이상으로 확대됩니다.

이는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공시 대상 기업은 Scope 1·2·3 배출량, 기후위험, 공급망 데이터, 이사회 감독 정보 등을 요구받게 되고, 그 결과 협력사에도 데이터 제출·감축 요구·인권 및 안전 관리 요구가 연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의 기준은 ISSB 기준과의 정합성을 바탕으로 설계되고 있습니다.


4. CSV의 진화와 한계

CSV는 사회문제와 사업 전략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유효합니다. 특히 다음 영역에서는 강한 실용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원가·탄소 리스크 동시 절감
- 고령화·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 금융소외계층의 신용 접근성을 높이는 포용금융·대안신용평가
- 농업·물류·제조 분야의 생산성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 개인정보 보호 기술, AI 안전성, 접근성을 차별화 요소로 만드는 디지털 서비스

그러나 CSV가 사회적 가치를 내세운 마케팅 구호가 되지 않으려면 최소한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 사회성과 지표를 매출·비용 절감 지표와 함께 사전에 정의할 것
- 사업의 긍정 효과뿐 아니라 부정적 외부효과와 이해관계자 피해도 측정할 것
- 독립적 검증, 이해관계자 소통, 공개 가능한 근거를 갖출 것


□ 실무 적용 기준

엔터프라이즈 관점에서는 CSR·CSV·ESG를 별도 조직의 캠페인으로 운영하기보다 하나의
지속가능성 운영체계로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  이슈 식별
   우리 사업이 야기하거나 연결된 핵심 환경·사회 영향은 무엇인가?
  이중 중대성 평가, 이해관계자 맵, 리스크 레지스터

2.  CSR 기본선
  법규 위반·인권침해·안전사고·환경피해를 예방하는 통제는 충분한가?
  윤리·인권·안전 정책, 고충처리 체계, 공급망 행동규범

3. CSV 기회
  사회문제 해결이 제품 혁신·원가 절감·수요 확대·공급 안정성으로 이어지는가?
  CSV 사업 포트폴리오, 투자안, 사회성과·경제성과 KPI

4.ESG 데이터
성과 수치의 정의·원천·책임자·검증 절차는 명확한가?
ESG 데이터 모델, 메타데이터, 데이터 계보, 내부통제 매트릭스

5. 거버넌스
  이사회와 경영진은 목표·리스크·투자를 실제로 감독하는가?
  ESG위원회 규정, 이사회 보고 체계, 임원 KPI·보상 연계

6. 공시·검증
  보고 내용이 외부 기준과 일치하고 감사 가능한가?
ISSB/KSSB 매핑표, 증빙 저장소, 검증·감사 대응 체계



□ 4대 개념의 유기적 연계 구조

1. CSR (방어선 구축): 기업의 '생존 자격' 획득

• 지속 가능성 기여: 법규 위반, 인권 침해, 환경 오염 등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통제하여 기업이 사회로부터 퇴출당하지 않을 최소한의 기본선(Base-line)을 마련합니다.


2. CSV (성장 동력 확보): '사회적 가치'의 비즈니스 자산화

• 지속 가능성 기여: CSR을 넘어 사회 문제(친환경 원료 확보, 지역사회 빈곤 해소 등)를 기업의 제품 혁신과 원가 절감 기회로 전환합니다. 이를 통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비즈니스를 영위하며 장기적인 수익성을 확보합니다..


3. ESG (성과 증명 및 자본 조달): 외부 시장의 '신뢰와 투자' 유치

• 지속 가능성 기여: CSR의 리스크 관리 성과와 CSV의 비즈니스 성과를 지표(Data)화하여 시장에 투명하게 공시(Governance)합니다. 글로벌 표준(ISSB 등)에 부합하는 정당성을 증명함으로써 자본 시장으로부터 장기 투자를 유치하고 생존력을 높입니다.


4. 신제도주의 (실행력 강화): 제도의 '내재화와 영속성' 확보.

• 지속 가능성 기여: CSR·CSV·ESG가 일시적인 유행(Greenwashing)으로 끝나지 않도록, 기업 내부의 공식 규칙(평가 시스템, 규정)과 비공식 문화(적절성의 논리)로 깊숙이 정착시킵니다. 구성원들이 이를 당연한 행동 규범으로 받아들이는 '경로의존성'을 형성하여 선순환을 영속화합니다.




💡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논리적 흐름 요약

• 신제도주의라는 단단한 제도적 틀(System) 안에서,
• CSR로 리스크를 막고(Defense),
• CSV로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며(Offense),
• ESG를 통해 시장에 신뢰를 증명(Proof)함으로써,
기업은 급변하는 시대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으로 생존하는 '지속 가능성'을 완성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CSR은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 CSV는 책임과 사회문제를 경쟁력 있는 사업기회로 전환하는 전략, ESG는 그 책임·전략·성과를 데이터와 거버넌스로 관리하고 시장에 설명하는 체계 입니다.

신제도주의는 이러한 체계가 규제, 투자자, 공급망, 전문가 기준, 경쟁사 모방 압력 속에서 빠르게 표준화되는 이유를 설명하며, 동시에 형식적 공시와 실질적 변화를 구분해야 한다는 경고를 제공합니다.



인용:
[1] 사람이 희망이다 https://tcceast.www1.yuhan-kimberly.co.kr/pdf/report/2024_20th_Overview.pdf
[2] 유한킴벌리 https://www.yuhan-kimberly.co.kr/Newsroom/NewsView/3470
[3] The Cocoa Plan https://www.nestle.com.sg/csv/sharedvalue/casestudies/the_cocoa_plan
[4] The Nestlé Cocoa Plan | Nestlé Canada https://www.corporate.nestle.ca/en/creatingsharedvalue/casestudies/thecocoaplan
[5] “Creating shared value”: Time for a normative extension?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10.1111/basr.12358
[6] Contesting the value of "creating shared value" https://scispace.com/pdf/contesting-the-value-of-creating-shared-value-3lxow84r8u.pdf
[7] Institutional Isomorphism and Collective Rationality in http://www.iot.ntnu.no/innovation/norsi-pims-courses/harrison/DiMaggio%20&%20Powell%20(1983).PDF
[8] The Iron Cage Revisited: Institutional Isomorphism and ... https://ics.uci.edu/~corps/phaseii/DiMaggioPowell-IronCageRevisited-ASR.pdf
[9] Introduction to the ISSB and IFRS Sustainability Disclosure ... https://www.ifrs.org/sustainability/knowledge-hub/introduction-to-issb-and-ifrs-sustainability-disclosure-standards/
[10] 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 Finance https://finance.ec.europa.eu/financial-markets/company-reporting-and-auditing/company-reporting/corporate-sustainability-reporting_en
[11] Beyond the Brussels Effect: the surprising rise of the ... https://academic.oup.com/jiel/article/28/4/721/8422703